서울 집과 부채를 가진 5060 시니어, 기초연금 받을 수 있을까? 실제 소득인정액 계산해 드립니다


월급 200만 원에 국민연금도 받는데, 기초연금은 끊길까?

서울에 살며 매달 200만 원의 근로소득이 있고, 국민연금으로 50만 원을 더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많은 시니어 분이 "내가 버는 돈과 연금이 있으니 기초연금을 받기엔 소득이 너무 높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단순히 월급과 연금 액수를 더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공제를 적용하여 실제 인정되는 금액을 계산합니다. 오늘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정의 경우를 구체적인 숫자로 살펴봅니다. 자산으로는 시가 5억 원 상당의 주택이 있고, 은행 예금은 2억 원이며 부채도 2억 원을 지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조건에서 과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단계별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근로소득은 왜 실제 벌어들인 금액보다 적게 인정될까?

월급 200만 원 중 실제로 소득으로 인정되는 부분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국가에서는 생계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먼저 빼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본공제'라고 부릅니다. 근로소득의 경우 기본공제로 116만 원을 우선 차감합니다. 남은 금액에서 추가로 30%를 다시 깎아줍니다. 이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출하는 비용과 생활비를 고려한 배려입니다. 계산해보면 (200만 원 - 116만 원) × 70%가 되어 월 58만 8,000원이 최종 소득평가액으로 반영됩니다. 즉, 매달 200만 원을 받아도 기초연금 심사에서는 약 59만 원 정도로 보고되는 셈입니다.

국민연금은 전액 산입된다고? 알고 계셨나요

국민연금(노령연금)은 근로소득과 달리 별도의 공제가 거의 없습니다. 매달 수령하는 50만 원이 그대로 소득평가액에 포함됩니다. 이는 연금이 이미 안정적인 수입원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분의 월간 총 소득평가액은 근로소득 반영액인 58만 8,000원과 국민연금 50만 원을 합한 108만 8,000원이 됩니다. 아직 자산에 대해서는 계산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여기에 재산에서 나오는 가상 수입액을 더해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집값 5억 원, 모두 재산으로 잡히지는 않습니다

서울의 주택 공시지가가 5억 원인다고 해서 전액이 부자로 보는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국가에서는 누구나 살 만한 최소한의 주거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공제해 줍니다. 이를 '기본재산공제'라고 합니다. 2026년 기준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일반재산에서 1억 3,500만 원을 기본으로 깎아줍니다. 따라서 5억 원짜리 집은 (5억 원 - 1억 3,500만 원)인 3억 6,500만 원이 실제 재산 평가액으로 남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 집 값이 비싸도 일정 선까지는 인정해주지 않아 기초연금 수급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은행 예금과 부채,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금융재산인 정기예금 2억 원도 마찬가지로 공제를 받습니다. 금융재산은 일괄적으로 2,000만 원을 빼줍니다. 그래서 예금은 (2억 원 - 2,000만 원)인 1억 8,000만 원으로 계산됩니다. 여기에 중요한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부채입니다. 이 분은 은행에 빚이 2억 원 있습니다. 재산 평가 시에는 자산에서 부채를 빼서 순자산 가치를 산정합니다. 일반재산(3억 6,500만 원)과 금융재산(1억 8,000만 원)을 합한 금액에서 부채 2억 원을 차감하면 최종 순자산은 3억 4,500만 원이 됩니다. 빚이 많다면 그만큼 재산 평가액이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재산도 월급처럼 '월 소득'으로 바꾸는 마법

집과 예금 같은 재산을 그냥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기초연금을 끊지 않습니다. 대신 그 재산이 만약 이자나 임대료로 번다면 얼마나 될까를 추정하여 월 소득으로 환산합니다. 이를 '재산의 소득환산액'이라고 합니다. 2026년 기준 연 4%의 환산율을 적용합니다. 순자산인 3억 4,500만 원에 4%를 곱한 후, 12개월로 나누어 월 단위로 계산합니다. 식으로 표현하면 (3억 4,500만 원 × 0.04) ÷ 12가 되어 월 115만 원이 나옵니다. 즉, 이 분의 재산은 매달 115만 원을 버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최종 결과는? 소득인정액 223만 8천 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앞서 계산한 월간 총 소득평가액(근로소득+연금)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더하면 됩니다. 소득평가액 108만 8,000원에 재산 환산액 115만 원을 더하면 최종 '소득인정액'은 월 223만 8,000원이 됩니다. 이 숫자가 바로 기초연금 받을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복잡해 보였던 계산이지만, 결국 두 가지 큰 항목을 더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선정기준액 247만 원 이하라면, 축하드립니다

2026년 단독가구의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월 247만 원입니다. 이 금액보다 소득인정액이 낮거나 같아야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 시뮬레이션 대상자의 최종 소득인정액인 223만 8,000원은 247만 원보다 낮습니다. 따라서 서울에 비싼 집과 예금이 있지만 부채도 있고 근로소득 공제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기초연금 수급 자격을 온전히 확보하게 됩니다. 자산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는 좋은 사례입니다.

내 상황은 어떻게 될까? 직접 확인해 보세요

오늘 살펴본 내용은 서울에 거주하며 근로소득과 국민연금을 받고, 주택과 부채를 가진 특정 케이스의 예시입니다. 각 가정의 자산 규모나 부채 액수, 가족 구성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시다면 보건복지부 기초연금 홈페이지에서 '기초연금 예상 수령액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본인의 실제 소득과 재산을 입력하면 몇 초 만에 정확한 결과를 알려줍니다. 복잡한 계산식 대신 이 간단한 조회를 활용하시면 안심하고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