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5억, 부채 2억 있어도 기초연금 받을 수 있을까? 2026년 소득인정액 계산 실전 해법


"집값이 비싸서 연금 못 받는다"는 오해, 사실과 다릅니다

서울에 집을 한 채 가지고 계신다면 기초연금을 신청하는 것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가진 재산이 기준을 넘었겠지", "월급도 받고 있으니 안 되겠지"라고 생각하셔서 포기하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시니어 분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공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울 등 대도시 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은 기본재산공제를 통해 실질적인 자산 평가액을 낮출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됩니다. 단순히 집값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정확한 계산식을 통해 자격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할 시뮬레이션은 서울에 살면서 월급과 연금을 모두 받는 고령 단독가구 분들을 위한 구체적인 예시입니다.

2026년 기준, 이분들의 자산과 소득 현황은 어떤가요?

계산을 시작하기 앞서, 우리 이웃이라고 가정할 수 있는 '김영희 씨'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김영희 씨는 서울에 공시지가가 5억 원인 집을 단독으로 소유하고 계십니다. 또한 은행에 정기예금 2억 원을 넣으셨지만, 동시에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부채(빚)도 2억 원 지고 계십니다. 소득 측면에서는 매달 상시근로소득으로 200만 원을 받고 있고, 국민연금 노령연금은 월 50만 원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월급 200만 원에 연금까지 받으면 기준을 넘지 않겠냐"고 걱정하시죠? 하지만 근로소득에는 기본공제와 추가 공제가 적용되며, 재산에서도 부채를 빼주고 기본재산공제를 해줍니다. 이 과정을 하나씩 차근차근 따져보면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월급 200만 원 중 실제로 산정되는 금액은 얼마일까요?

월급(상시근로소득)은 받은 전액이 소득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정부에서는 노년층의 근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기본공제와 추가 공제를 두 단계로 나누어 적용합니다. 먼저 월 200만 원에서 기본공제액인 116만 원을 뺍니다. 남은 금액은 84만 원이 되며, 이 나머지 금액에 대해선 다시 30%를 깎아주는 추가 공제가 이루어집니다. 계산해 보면, (200만 원 - 116만 원) × 70% = 58만 8,000원이 최종 소득으로 평가됩니다. 즉, 월급의 절반 이상인 141만 2,000원은 소득 계산에서 제외되는 셈입니다.

국민연금 50만 원은 어떻게 반영되나요?

국민연금은 근로소득과 달리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수령하는 금액 그대로 소득평가액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월 50만 원을 받으시면, 이 50만 원 전부가 소득으로 산정됩니다. 지금까지 계산한 상시근로소득 평가액 58만 8,000원과 국민연금 50만 원을 더하면 총 108만 8,000원이 됩니다. 이 숫자가 바로 '소득평가액'입니다. 아직 최종 결론은 아니며, 여기에 재산에서 나온 금액을 더해야 하지만, 소득 부분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집값 5억 원, 정말 그대로 자산으로 잡히나요?

여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서울 등 대도시 주택은 '기본재산공제'라는 혜택을 받습니다. 2026년 기준 서울 거주자의 기본재산공제액은 1억 3,500만 원입니다. 집 공시지가가 5억 원이므로, 여기서 1억 3,500만 원을 먼저 빼줍니다. 그 결과 일반재산(주택)으로 평가되는 금액은 3억 6,500만 원이 됩니다. 집값의 약 25%에 해당하는 금액이 공제되어 자산 규모가 줄어든 셈입니다.

예금과 부채를 합산하면 순자산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으로 금융재산인 정기예금 2억 원을 봅니다. 금융재산에도 기본공제액(일괄 2,000만 원)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예금 2억 원에서 2,000만 원을 빼서 1억 8,000만 원으로 평가합니다. 지금까지 계산한 일반재산(3억 6,500만 원)과 금융재산(1억 8,000만 원)을 합치면 총 5억 4,500만 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고 있는 부채(빚)를 자산에서 빼줄 수 있습니다. 김영희 씨의 부채는 2억 원이므로 이를 차감합니다. 최종 순자산 가치는 3억 4,500만 원으로 떨어집니다. 집과 예금을 합친 금액보다 훨씬 낮아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재산에서 매달 나오는 '소득환산액'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재산 자체가 소득이 되지는 않지만, 연금 제도에서는 재산을 일정 비율로 수익이 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를 '재산의 소득환산액'이라고 하며, 현재 기준 연 4%를 적용하여 월단위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순자산 가치인 3억 4,500만 원에 4%를 곱하면 연간 환산액은 1,380만 원이 됩니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매달 115만 원을 재산에서 발생시키는 것으로 봅니다. 이 금액은 실제 이자가 아니라 계산상의 숫자이지만, 기초연금 자격 판단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집이 있어도 부채가 있거나 공제 혜택을 받으면 이 환산액이 크게 줄어듭니다.

최종 소득인정액은? 2026년 선정기준액 대비 결과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앞서 계산한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더합니다. 소득평가액 108만 8,000원 + 재산 환산액 115만 원 = 월 223만 8,000원이 최종 소득인정액입니다. 2026년 단독가구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월 247만 원입니다. 계산된 금액이 기준액보다 낮으므로, 김영희 씨는 기초연금을 받을 자격을 충분히 갖추게 됩니다. 월급과 연금, 그리고 서울의 집까지 있는데도 수급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실 겁니다. 복잡해 보이는 계산식이지만, 공제 항목들을 제대로 활용하면 혜택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내 기초연금 자격은?

오늘 살펴본 시뮬레이션처럼, 자산과 소득 구조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부채의 유무나 지역별 주택 공제액 차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혼자 계산하기 어렵다면 '복지로' 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정확한 산출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자에게 내 자산과 소득 증빙 자료를 보여드리고 직접 상담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꼭 한번 확인해 보세요. 당신의 노후 생활에 든든한 보탬이 될 수 있는 소중한 혜택일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