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서 아들을 인질로 잡힌 날, 법은 어떻게 판결했나? (2007도8485)


내 집에서 아들을 인질로 잡힌 날, 법은 어떻게 판결했나? (2007도8485)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사건은 한 가정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범행 당일 오후 2시 30분경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는 피해자 공소외인을 발견했습니다.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옆구리에 칼을 들이대고 집안으로 침입한 후 집안을 뒤져 물품을 강취했습니다. 현금이 발견되지 않자, 피고인은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그의 부모로부터 현금을 취득하기로 마음먹고 피해자를 결박시킨 다음 두 시간 남짓 부모의 귀가를 기다렸습니다. 그 후 오후 7시경 피해자의 모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자, 거실에서 앉아 포박된 피해자의 옆구리에 부엌칼을 들이대면서 "아들을 살리려면 이리와서 앉아"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놀란 피해자의 모가 황급히 밖으로 도망치자, 피고인은 수회 전화를 걸어 "아들을 살리려면 돈 300만 원을 지금 마련해서 올라와라, 경찰에는 절대 알리지 마라, 만약 신고하면 아들을 죽이겠다"고 하는 등 수차례 협박하여 오후 7시 58분경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금품 50만 원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무렵 문밖에서 대기중이던 경찰관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법원은 피고인의 범행이 미성년자약취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미성년자약취죄는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하여 미성년자를 그 의사에 반하여 자유로운 생활관계 또는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켜 범인이나 제3자의 사실상 지배하에 옮기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의 의도가 미성년자를 기존의 생활관계 및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키는 데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금품 강취를 위하여 반항을 제압하는 데에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모가 즉시 주거지에서 이탈한 것은 피고인의 범행계획에 비추어 볼 때 그의 의도에 반하는 결과로서 초래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전화를 통해 협박이 이어지기는 하였으나, 그로부터 피해자 모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하여 제압될 때까지의 시간적 간격이 불과 한 시간 남짓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볼 때, 피해자가 주거지를 중심으로 영위되었던 기존의 생활관계로부터 완전히 이탈되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이 미성년자약취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의 의도는 미성년자를 기존의 생활관계 및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금품 강취를 위하여 반항을 제압하는 데에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피해자의 모가 즉시 주거지에서 이탈한 것은 자신의 범행계획에 비추어 볼 때 의도에 반하는 결과로서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이 인질강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미성년자약취죄의 성립요건에 관한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법원은 원심이 적법하게 조사하여 채택한 증거를 바탕으로 피고인의 범행을 판단했습니다. 피고인이 범행 당일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옆구리에 칼을 들이대고 집안으로 침입한 후 집안을 뒤져 물품을 강취한 사실, 피해자를 결박시킨 다음 두 시간 남짓 부모의 귀가를 기다린 사실, 피해자의 모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자 부엌칼을 들이대면서 협박한 사실,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금품 50만 원을 전달받은 사실 등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모가 즉시 주거지에서 이탈한 점과 그 후에 전화를 통해 협박이 이어졌으나 경찰관에 의하여 제압될 때까지의 시간적 간격이 짧았다는 점도 중요한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경우, 법원의 판단은 범행의 목적과 수단, 시간적 간격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만약 범행의 의도가 미성년자를 기존의 생활관계 및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키는 데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금품 강취를 위하여 반항을 제압하는 데에 있었다면, 미성년자약취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범행의 의도가 미성년자를 기존의 생활관계 및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키는 데에 있었다면, 미성년자약취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범행의 목적과 수단, 시간적 간격 등을 고려하여 법원의 판단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미성년자약취죄가 항상 장소적 이전이 있어야 성립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법원은 미성년자약취죄가 장소적 이전 없이도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성년자약취죄는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하여 미성년자를 그 의사에 반하여 자유로운 생활관계 또는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켜 범인이나 제3자의 사실상 지배하에 옮기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성년자가 혼자 머무는 주거에 침입하여 그를 감금한 뒤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하여 부모의 출입을 봉쇄하거나, 미성년자와 부모가 거주하는 주거에 침입하여 부모만을 강제로 퇴거시키고 독자적인 생활관계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면, 비록 장소적 이전이 없었다 할지라도 미성년자약취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법원은 피고인의 범행이 미성년자약취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특가법 제5조의2 제2항 제1호, 형법 제287조에 의율할 수는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따라서, 피고인은 미성년자약취죄로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의 범행이 인질강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형법 제336조(인질강도)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인질강도의 처벌 수위는 범행의 심각성과 피해자의 피해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미성년자약취죄의 성립 요건에 대한 법리의 명확화를 가져왔습니다. 법원은 미성년자약취죄가 장소적 이전 없이도 성립할 수 있으며, 범행의 목적과 수단, 시간적 간격 등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례는 앞으로 유사한 사건에서 법원이 범행의 목적과 수단, 시간적 간격 등을 고려하여 미성년자약취죄의 성립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판례는 미성년자약취죄의 성립 요건에 대한 법리 오해를 바로잡고,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법원은 이 판례를 참고하여 범행의 목적과 수단, 시간적 간격 등을 고려하여 미성년자약취죄의 성립 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 만약 범행의 의도가 미성년자를 기존의 생활관계 및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키는 데에 있었다면, 미성년자약취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범행의 의도가 단순히 금품 강취를 위하여 반항을 제압하는 데에 있었다면, 미성년자약취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범행의 목적과 수단, 시간적 간격 등을 고려하여 법원의 판단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법원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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