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의 정의에 대해 알아볼게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 데 사용되는 자기 보고식 설문지입니다. 이것은 정신 분석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사벨 마이어스와 그녀의 어머니 캐서린 쿡 브릭스가 개발한 것입니다. MBTI는 네 가지 주요 차원을 통해 개인의 성격 유형을 식별합니다: 1. 에너지 지향(Energy Orientation) – 내향(I) vs. 외향(E) - 내향(Introversion, I):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생각과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내향인들은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회복합니다. 사회적 상황이나 그룹 활동 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며, 이는 그들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고 나서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적은 혼자 활동을 즐겨 합니다. 내향인들은 종종 깊은 생각에 잠기고, 관심 분야나 흥미로운 문제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대개 큰 그룹보다는 소수의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선호합니다. 내향인들은 자신의 내면의 세계(감정, 생각, 판타지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사회적 환경에서 내향인들은 종종 관찰자의 역할을 하며,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주변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내향인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이기도 했어요. 사람이 큰 물에서 놀아야 하고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나 친구들을 만나는 게 좋고, 이러한 내향인의 성격은 내성적, 소심 이라는 말들로 좋지 않은 성격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내향인도 이러한 개인의 타고난 성향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성향이겠죠. 지금은 당연히 사람들이 인정하고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조롱하거나 놀리지 않고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절대 잘못된 성격이 아님을 알고 계셔야 하겠습니다. - 외향(Extraversion, E):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며, 외부 세계에서 에너지를 얻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외향인들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사회적 활동이 그들에게 활력을 주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서 흥분과 즐거움을 느낍니다. 외향인들은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상황을 통해 생각과 아이디어를 탐색합니다. 그들은 넓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얕지만 넓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즐깁니다. 외향인들은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그들은 훌륭한 대화자가 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쉽게 표현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향성과 외향성이 상호 배타적인 범주가 아니라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인 특질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사람들은 친숙한 환경이나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외향적인 경향을 보일 수 있지만, 새롭거나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내향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성격은 유동적이며, 다양한 요소가 사람들이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MBTI는 이러한 특성들을 이해하고 개인이나 타인의 성격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내향인 적인 성향과 외향인 적인 성향을 동시에 갖고 있어요. 무조건적인 내향인, 외향인은 있을 수 없어요. 상황과 생각, 가치관, 자라온 환경이 모두 다른데 어느 한 가지 성향만 나타나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 그날 기분에 따라 이 두가지 성향이 모두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어느 한 가지 성향만 도드라지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당연한 현상이고 이 두 성향 모두 가지고 있으나 어느 쪽이 자신의 내면과 가장 가까우냐를 알기위해 MBTI테스트를 스스로 해 보는 것입니다. 2. 정보 처리(Information Processing) – 감각(S) vs. 직관(N) - 감각(Sensing, S): 현재의 구체적인 정보와 사실에 기반하여 세계를 인식합니다. 감각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각형은 현재에 살면서 주변 환경의 실제 사실과 세부 사항에 중점을 둡니다. 그들은 자신의 오감을 통해 직접 경험하는 정보를 선호합니다. 그들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다루는 데 능숙합니다. 예를 들어, 날씨가 추우면 구체적으로 몇 도인지,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등과 같은 사실적 정보에 주목합니다. 감각형은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접근을 선호합니다. 그들은 현재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감각형은 단계별로, 구체적인 예를 통해 배우는 것을 선호합니다. 감각형은 자주 발생한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과 세부 사항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직관(Intuition, N): 숨겨진 의미나 가능성을 추구하며, '직감'에 의존해 정보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관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직관형은 사물이나 상황이 지닌 잠재적 의미나 가능성에 집중합니다. 그들은 보이는 것 너머를 보려 하며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직관형은 추상적 개념과 이론에 매료됩니다. 그들은 실체보다는 아이디어와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큰 그림"을 보는 데 관심이 많으며, 전체적인 패턴과 의미를 찾는 데 능숙합니다. 직관형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직관형은 미래에 무엇이 일어날지에 대해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감각형과 직관형의 접근 방식은 서로 상호보완적일 수 있습니다. 감각형은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반면, 직관형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전략을 가져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세부적인 사실이 중요할 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는 큰 그림을 보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의사결정(Making Decisions) – 사고(T) vs. 감정(F) - 사고(Thinking, T): 결정을 내릴 때 논리와 객관적 분석을 중시합니다. 사고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입니다: 사고형은 결정을 내릴 때 논리와 이성을 중시합니다. 그들은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에 기초하여 상황을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보편적 원칙이나 표준을 따르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사고형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으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들은 종종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사고형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감정보다 객관적 정보를 우선시합니다. 그들은 불편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그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감정(Feeling, F): 인간관계와 타인의 감정을 중요시하며, 조화와 타인의 가치를 고려합니다. 감정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형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인간관계와 타인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결정이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고려합니다. 그들은 조화를 중시하고, 갈등을 피하며, 타인을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감정형은 개인적인 가치와 이상을 의사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들은 어떤 결정이 '올바른 것'보다는 '선한 것'인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감정형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들은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인정을 받거나 사회적 승인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사고와 감정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각기 다른 요소와 측면을 강조합니다. 사고형의 접근 방식은 객관성과 논리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감정형은 사람들과의 관계와 감정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는 인간적인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 이 두 가지 스타일을 적절히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결정에서는 사고형의 접근이 필수적일 수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 간의 문제를 해결할 때는 감정형의 접근이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4. 생활양식(Lifestyle) – 판단(J) vs. 인식(P) - 판단(Judging, J): 구조화되고 결정적이며 계획적인 방식을 선호합니다. 판단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입니다: J형 인물은 일상 생활에서 계획을 세우고 체계를 가지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들은 일정이 결정되고 조직된 상태를 좋아하며, 예상치 못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환경을 선호합니다. 그들은 사안에 대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려고 하며, 미결 상태를 오래 둘 때 불편함을 느낍니다. J형 인물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중요시합니다. 일을 먼저 마무리하고 난 후에 쉬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들은 일의 완성을 통해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활 공간과 업무 환경이 질서 있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 인식(Perceiving, P): 융통성이 있고 개방적이며 적응적인 접근 방식을 선호합니다. 인식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P형 인물은 융통성이 있는 접근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들은 계획보다는 즉흥성을 중시하고, 변경 가능한 계획을 가지는 것에 더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들은 새로운 정보와 기회에 열려 있으며, 일정을 확정 짓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선택지를 남겨두려고 합니다. P형 인물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계획 변경에 잘 적응하며, 이러한 상황을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기회로 여깁니다. 그들은 종종 목표 달성 자체보다는 과정을 즐기며, 업무보다는 즐거움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과 삶의 구조에 대해 너무 엄격하지 않으며, 일의 순서나 방식에 있어서 창의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가지고 있습니다. J와 P 양쪽 모두에는 장단점이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판단적인 접근은 명확한 방향성과 조직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고, 인식적인 접근은 유동적이고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나 조직에서는 이 두 가지 스타일을 적절히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는 P형의 유연성이 유용할 수 있지만,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 시점에서는 J형의 계획성과 집중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네 가지 차원의 조합을 통해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이 도출됩니다. 예를 들어, 'INTJ' 는 '내향적(Introverted), 직관적(Intuitive), 사고(Thinking), 판단(Judging)'을 의미하는 유형입니다. 각각의 성격 유형은 특정한 성향, 강점, 약점 등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의 직업 선택, 대인 관계, 학습 방식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 MBTI는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받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MBTI의 신뢰성과 타당성이 불충분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다른 시간에 테스트를 두 번 치르면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신뢰성 문제). 또한, MBTI가 실제로 중요한 작업 성과나 인간 관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도 비판의 한 요소입니다(타당성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과 조직에서는 개인의 자기 이해와 팀 구성원 간의 차이점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도구로 MBT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MBTI는 사람을 구분지어 나누려는 목적 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해 하는 심리테스트라고 볼 수 있어요. 자기를 들여다 보아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이 과정을 메뉴얼화 시켜 좀 더 수월하게 구분지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을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하죠. 아직 검사해 보지 않으셨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 가셔서 MBTI 테스트를 해 보시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 보세요. 물론 상황에 따라, 아니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이런 성향 자체가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여러번 해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성향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