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글쓰기에서 독자들을 상상하며 글을 쓰게 됩니다. 독자들은 각자의 문제를 하나 이상은 가지고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타겟 독자들이 제목을 보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글이라 생각하고 선택하고 읽기 시작하죠. 독자들은 글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저자가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는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글인지를 판단하며 읽게 됩니다. 글을 읽으면서 초반에 저자가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다른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면 독자는 서슴없이 뒤로가기하여 나가게 되기 때문에, 저자는 가장 먼저 독자의 문제가 무엇이고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제가 뭔지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독자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자가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했다고 느끼면 그 아래로 주욱 글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할 겁니다. 글을 읽으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독자의 머리속에서 바로 받아들이게 되고, 독자의 머리속에서는 저자의 말이 타당한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지, 의문이 가는 점이 있는지를 계속 판단하며 읽어내려갑니다. 이때 독자는 저자의 글 중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 있을건데, 이를 저자가 바로바로 해결하지않고 다음 글로 대충 넘기거나 할때는 독자 자신의 마음을 잘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이것이 독자가 글을 읽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이고 생각입니다.
독자가 지닌 문제나 해결하고 싶은 점, 알고 싶은 점 등 독자의 요구는 다양하지만 저자가 글을 작성하기 전에 먼저 독자층을 생각하고 글을 작성하기에 저자의 주제에 맞는 독자만 저자의 글을 읽게 될 것입니다. 독자들은 저자가 자신이 글을 읽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자기에게 필요한 글인지를 짧은 시간동안 판단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글이 아니라면 과감히 넘겨 버립니다. 그래서 저자는 글쓰기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독자의 마음속에 있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나가야 하고, 독자의 마음속에서 벗어남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저자는 눈 앞에 독자가 있고 그 저자가 자신의 글을 읽는 이유를 명확히 알아채야 하고, 독자가 글 앞에 머무르고 읽는 이유를 놓치게 된다면 독자들은 더 이상 읽지 않을 것입니다. 독자의 마음 속이 어떤지, 독자의 마음에서 모든 걸 바라보고 그의 마음을 알아줄 글이 필요합니다.
독자들은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저자가 혼자만의 이야기를 늘어놓는지, 독자에게 다가서서 대화하듯 말을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저자가 독자들이 글을 읽으면서 이쯤되면 생길것 같은 의문들에 대해 대충 넘어갈 생각으로 풀어주지 않는다면 독자들은 저자와 대화하는 느낌 보다는 저자의 일방적인 생각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독자들이 글을 읽으면서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놓치지말고 글 속에 질문 형식이나,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풀어가면서 독자들이 바로 이해되게끔 글을 작성해야 하고, 그래야지만 독자들은 저자가 자신들을 신경쓰며 글을 썼다고 느끼고 이것이 독자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대화입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대화한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게 핵심입니다.
결론적으로, 독자의 의문이나 궁금한 점을 풀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저자의 생각만을 써내려나간 글은 대화한다는 느낌이라기보다 뉴스 보도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글을 대할 것이고, 독자의 의문이나 궁금점을 중간중간에 잘 연결되게 풀어주면서 글을 작성하게 되면 저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람간의 대화에서도 누군가가 화두를 던지며 말을 시작하고 그 말이 자신의 관심사라면 맞장구를 치거나 궁금한 부분은 물어보며 대화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글 속에 저자 혼자 북치고 장구치듯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면서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글을 써야 합니다. 이것이 독자의 마음속에 들어가 대화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