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게 됐을 때, 그 사람 주위에 이성 친구가 많다면 괜히 마음이 복잡해지고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그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고 선을 명확히 긋지 않는 타입이라면 ‘혹시 나만 착각하는 걸까?’, ‘이 사람 원래 여지를 주는 스타일인 건가?’ 혼란스러워지죠. 지금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면, 이 글에서 공감과 작은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요즘 좋아하게 된 사람이 있어요. 근데 그 사람, 주위에 여사친이 정말 많아요. 같이 다니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누구한테나 다정해서 다들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예요. 문제는… 그게 저한테 너무 헷갈리게 다가온다는 거예요. 처음엔 성격이 좋은가 보다 했는데, 보다 보니 그냥 다정한 정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한테 은근히 여지를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어느 순간엔 ‘여미샌(여자에게 미친 센스 있는 남자)’인가 싶다가도, 또 어떤 순간엔 ‘아닌가, 나한테만 좀 특별한 건가?’ 싶기도 해요. 이렇게 자꾸 왔다 갔다 하는 제 마음이 지치고 헷갈립니다. 저만 이런 감정 느끼는 걸까요? 아니면 그 사람이 정말 좀 애매한 걸까요? 도와주세요… 정말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이성과의 관계에서 애매한 포지션,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보면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상대가 모든 여자에게 여지를 주는 친절한 사람인지, 아니면 단순 사교성이 좋아서 그런건지 알아채는 게 중요한데요. 만약 작성자 뿐 아니라 모든 이성에게 똑같이 대한다면, 습관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또 여사친이 많은 것과, 여지를 준다는 것은 약간 다른데요. 좀 더 직접적인 스킨십이나 애매한 말투, 헷갈리는 행동이 많다면 의도적으로 여지를 준다고 봐도 좋습니다. 이걸 잘 살펴보시면 좋겠죠. 그런데 만약 작성자에게만 특별한 다른 신호가 있는지, 있다면 작성자에게만 관심이 있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다른 여자에게도 여지를 주는 성향이라면, 그와의 관계에서 과연 나(작성자)는 행복한가를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이걸 명확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과의 관계와 마음을 확인하면서,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고, 원하는 바를 직시해서 바로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사친이 많은 관계가 싫음을 분명히 말하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