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할 땐 서로 응원하자고 했지만, 전 남자친구가 새 여자친구와 잘 지내는 걸 보니 저에겐 상처만 줬던 그가 왜 다른 사람에겐 다정할까… 자꾸 원망하게 되고, 미워하는 제 자신이 미워져요. 이런 감정, 자연스러운 걸까요? 왜 이럴까요… 마음이 너무 먹먹하네요.
헤어진 남자친구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좋아 보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미워하고 원망하는 감정이 드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에, 죄책감 갖지 않으셔도 돼요. 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못해주고, 상처주고 안좋은 모습을 보여 너무 힘들었다면, 오히려 지금으로써 작성자 님께는 잘 된일이라 생각됩니다. 잘 하셨어요. 애초부터 작성자님과 잘 맞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런 미움이나 원망, 등등 복잡한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는 것도 아셔야 해요.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들도 가라앉게 되는데, 그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상대를 최대한 보지 않고, 인스타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보지 않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생각이 올라오거나 외로운 잠깐의 시기가 오더라도, 작성자님이 좋아하는 다른 무언가에 몰두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그러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 감정 정리도 더 잘될 거예요. 위에서 드는 모든 감정들을 거부하지 마시고 그냥 인정하시되,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가장 소중히 생각하시길 권해 드려요. 이런저런 생각하는 것도 작성자님 자신이고, 몸을 이끌고 이 생을 살아가시는 것도 작성자님입니다. 스스로를 잘 다독여 주시고 헤어진 걸 칭찬해 주세요.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