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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토리) 대중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 튤립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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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버블이라고 많이 들어보았다. 대중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역사적 증명 중 하나이고, 개인이 집단에 속했을 때의 부작용 사례 중 하나다. ▶튤립 버블(Tulip Mania)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투기 거품 사건이다. 튤립 구근의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다가 급격히 폭락한 사건을 말하는데,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된 투기 거품 중 하나로, 경제적 투기와 대중의 비합리적 행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튤립은 꽃이다. 꽃 가격이 이렇게 비싸지고 희소 가치가 있다고 해도 꽃일 뿐이다. 그러면 이 튤립 버블이 일어난 배경과 그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자. 튤립 버블은 주로 1630년대 후반에서 1637년 초까지의 짧은 기간에 걸쳐 일어났다. ▶17세기 초반, 네덜란드는 황금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 시기는 네덜란드가 경제적, 문화적으로 번성했던 시기이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세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었다. 네덜란드의 경제는 활발한 해상 무역과 동인도 회사를 통한 식민지 무역을 기반으로 번창하고 있었으며, 이는 당시 유럽에서 네덜란드의 경제적 지위를 크게 높여주었다. 이 시기에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의 주식 시장을 개설했고, 금융 혁신을 통해 신용 시스템과 금융 상품이 발전했다. 이러한 경제적 번영과 금융 혁신은 새로운 형태의 투기 활동을 촉진하는 배경이 되었다. ▶튤립은 원래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꽃으로, 16세기 말에 오스만 제국을 통해 유럽에 소개되었다. 네덜란드의 부유한 상인들과 귀족들은 튤립의 화려하고 독특한 꽃 모양에 매료되었고, 튤립은 곧 부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상류층의 상징물이 되었다. 특히, 희귀한 변종 튤립(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꽃잎 색이 불규칙적으로 변한 튤립들)은 더욱 인기를 끌었고,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수요를 불러일으켰다. 튤립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특히 희귀한 변종 튤립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튤립 구근이 상류층과 부유한 수집가들 사이에서만 거래되었지만, 곧 일반 시민들까지 튤립 투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튤립 구근의 가격은 시간에 따라 계속 상승했고, 희귀한 품종의 경우 한 구근이 숙련된 장인의 연봉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당시 가장 유명했던 변종 튤립인 "셈페르 아우구스투스(Semper Augustus)"는 그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치솟았다. 이 튤립 구근 하나의 가격이 집 한 채 가격에 해당하거나, 심지어 최고가일 때는 오늘날의 화폐로 수백만 달러에 이를 정도였다. 튤립 시장의 확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튤립 구근을 구매하고, 더 높은 가격에 되팔기 위해 참여하면서 더욱 촉진되었다. 당시의 계약 형태는 오늘날의 선물 거래(futures contracts)와 유사했는데, 구매자와 판매자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에 구근을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거래 방식은 튤립 가격의 변동성에 대한 투기를 촉진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부를 빠르게 축적하려는 기대감으로 시장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투기적 심리가 팽배하면서, 튤립 구근 거래는 부유한 상인들뿐만 아니라 농부, 선원, 목수 등 다양한 사회 계층의 사람들까지 참여하는 대중적인 현상이 되었다. 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 과열시켰고, 마치 튤립이 결코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다. 이 시대의 튤립을 보고 있으면 현재의 비트코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비트코인도 많이 상승한 시점에 항상 뉴스나 매체, SNS등에서 비트코인의 성공담과 망하지 않을 자산시장의 미래를 강조하고, 이런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고점에 물려 많은 재산을 탕진하는 게, 예나 지금이나 대중의 광기는 여전하다. 비록 당시 생활과 현재의 생활 방식, 문화, 사용하는 물건 등 모두 다르지만 사람의 마음, 대중에 속한 개인의 마음은 변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듯 하다. 1637년 초, 튤립 가격은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할 만큼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고, 결국 붕괴가 시작되었는데, 튤립 시장의 붕괴는 몇 가지 사건에 의해 촉발되었다. 1637년 2월, 네덜란드의 하를렘(Haarlem)에서 열린 경매에서 처음으로 튤립 구근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경매에 나온 튤립 구근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었고, 매도 압력이 급증했다. 사람들은 더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자신이 보유한 구근을 팔기 시작했고, 이는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튤립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시장은 공황 상태에 빠졌고, 튤립 구근의 가치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큰 손실을 입었고, 특히 선물 계약을 통해 거래에 참여한 사람들은 큰 빚을 지게 되었다. 튤립 버블의 붕괴는 네덜란드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금융 시스템의 신용 위기로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파산을 경험했고, 금융 기관들은 불량 채권의 증가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전체 경제는 여전히 강력한 기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튤립 버블의 붕괴가 국가적 경제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은 대신, 이 사건은 네덜란드의 금융 시장에 큰 교훈을 주었고, 이후의 금융 규제와 투자 관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튤립 버블은 경제사에서 투기와 거품의 전형적인 예로 자주 언급됩니다. 이 사건은 대중 심리와 투기적 행동이 어떻게 결합하여 비이성적인 경제적 거품을 형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튤립 버블의 교훈은 현대 금융 시장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튤립 버블은 대중 심리가 금융 시장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비이성적인 열광과 탐욕이 결합하여 실제 가치와는 무관한 자산 가격의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거품은 시장 참여자들이 무비판적으로 행동하고, 서로의 기대와 행동에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다. 튤립 버블의 붕괴는 시장이 어떻게 자정 작용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자산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 가격은 장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 그리고 자산의 내재 가치에 의해 결정되며, 비이성적인 가격 상승은 결국 수정되는 경향이 있다. 튤립 버블은 20세기와 21세기의 여러 경제적 사건들과 유사한 점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1929년의 대공황, 2000년대 초의 닷컴 버블, 2008년의 금융 위기 등도 유사한 비이성적 투기와 대중 심리의 영향으로 발생했다. 튤립 버블의 역사는 투자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에게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튤립버블에 대한 내 생각 정리 튤립은 꽃에 불과하다. 닷컴 버블이나 비트코인도 실체가 없는 허상에 가깝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것에 투자한다. 개인을 놓고 보았을 때 꽃에 투자하거나 실체 없는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냐고 물으면 다 거절할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참여하고 분명 수익을 낸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 이들이 영웅담을 늘어 놓았을 때는 많이 흔들릴 것이다. 이는 대중의 광기라고 볼 수 있다. 개인이라면 하지 않을 선택을 대중에 속해 있음으로 인해 하게 된다. 이러한 대중의 광기와 유사한 사례는 차고 넘친다. 사람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고, 대중의 광기가 반복되는 역사를 보면 현대 사람들이 그렇게 현명하거나 하지도 않다.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모든 일은 역사의 반복 루틴 안에서 있는 것 같다. 대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대중에서 벗어난 개인으로써 사람일 때 오히려 현명하게 세상을 이성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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