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던 세상이 너무 멀게 느껴졌습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책임과 가정의 역할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으면서 말이죠. 매일 주변 사람들이 평등하지 않거나 불공평하게 대우받는 걸 보니, 마치 내가 지구 온도 상승처럼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 번에 세상을 바꿀 방법은 없기에, 오히려 더 큰 좌절로 이어졌습니다. 그때부터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라는 단서를 붙잡게 되었죠. ---
친구가 우울한 날에 전화했을 땐 제 마음도 같이 꺾였습니다. INFJ 특유의 공감 능력은 언제나 선물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타인의 감정을 받아들이다 보면 내 에너지가 텄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속이 메스꺼웠어요. "내 감정과 그 사람의 감정은 다르다"는 걸 깨달았죠. 명상을 시작하면서 10분만이라도 혼자 앉아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책 중에 음악을 틀어놓고, 그냥 바람만 느껴보기도 해요. 작은 습관이지만 천천히 내 에너지가 회복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
진짜 소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하지만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마다 "이분도 나처럼 세상을 바라볼까?"라는 생각에 발목 잡히곤 했습니다. 내 가치관과 너무 다르면 거리감, 비슷하면 오히려 답답함까지 느껴져서요. 일단 소규모 모임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동네 북클럽이나 요가 수업 같은 곳에서 천천히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진솔한 대화는 어렵지만, 작은 웃음만으로도 마음이 통할 때가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오래 남는다는 걸 알게 되었죠. ---
작업을 끝내면 반드시 "이걸 더 잘할 수 있었을까?"라고 스스로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작은 오탈자도 용서하지 못했고, 남들 눈에 보이는 것만 아니라 내 기준까지 충족해야 만족스러웠어요. "완벽은 없다"는 말을 매일 아침 자기 다짐으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배운 점을 쓰려니,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작은 성취에 감사 인사를 건넸죠. ---
한 달 전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왜 그런지도 몰라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았죠. 그때야 비로소 "나는 너무 많이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주말마다 카페에서 3시간만이라도 혼자 책 읽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 중입니다. 일과의 경계선이 모호할 때면, 스마트폰 알림을 일제히 끄면서 "오늘은 쉬겠다"고 스스로에게 선언합니다. ---
40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내 성격 유형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예민함이 약점이라기보다는, 세상을 보는 다른 창문이라는 걸요. 아직 완벽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나만의 힘든 여정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당신은 어떤 고민으로 눈물 짓고 있을까요? 함께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강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