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범죄는 흔히 대중매체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단순한 '집착'이나 '사랑'의 왜곡된 형태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이 범죄의 본질을 심각하게 오해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스토킹을 개인의 심리적 병리와 왜곡된 인식, 그리고 사회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얽힌 중대한 사회 문제로 재정의하고자 한다. 스토킹은 그 자체로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범죄이며, 폭행, 살인 등 더 심각한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스토킹 행위의 법률적 및 학술적 정의는요. 대한민국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스토킹 행위를 상대방의 의사에 반(反)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일련의 행위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 법률은 스토킹을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관계와 무관하게 모든 행위를 포괄한다. 스토킹 행위의 구체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접근 및 따라다니기: 상대방, 그 동거인, 또는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고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지 등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기: 주거지, 직장, 학교 등 일상 생활 공간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통신망 이용: 우편, 전화, 팩스,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물건이나 글, 말, 부호, 음향, 그림, 영상 등을 도달하게 하거나,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보내는 행위. 물건 도달 및 훼손: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물건 등을 도달하게 하거나, 주거지 부근에 물건을 두는 행위, 심지어 놓여 있는 물건을 훼손하는 행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사칭: 정보통신망을 통해 상대방의 이름, 사진, 신분에 관한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이 상대방인 것처럼 가장하는 행위. 학술적으로는 스토킹을 '원치 않는 행동으로 인해 개인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행동 패턴'으로 규정한다. 이는 단순히 한두 번의 개별적 행위가 아니라, 피해자의 일상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침투하는 행위의 총체를 의미한다. 통념과의 괴리: 스토킹은 ‘사랑’이 아닌 ‘통제’의 문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스토킹을 '과도한 애정'이나 '집착'의 문제로 여기지만, 분석 결과 스토킹은 '호감의 과잉'이 아닌, '통제의 과잉'에 가깝다는 점이 드러난다. 스토킹 행위의 법률적 정의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접근', '따라다니기', '주거지 감시' 등은 모두 피해자의 물리적 이동과 자유로운 삶을 제약하는 행위들이다. 심지어 '통신망을 이용한 연락'이나 '사칭' 행위는 피해자의 사회적 관계와 개인적 정체성을 침해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피해자가 이러한 행위에 공포를 느끼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이 가해자에게 넘어가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스토킹 가해자들은 불안정한 애착과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소유욕을 느끼며 , 상대방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거절은 자신에게 통제권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므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더욱 강력하게 통제하려는 시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스토킹의 본질을 '통제'로 이해하는 것은 행위의 양상과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의 근원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접근 방식이다.
스토킹 범죄는 단일한 동기와 행동 양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의 심리적 특성과 피해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 다양한 국내외 심리학 연구들은 스토킹 가해자를 여러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스토킹의 복합적인 원인을 조명할 수 있다. 다음은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주요 유형들을 종합한 것이다. 주요 유형 분류 모델 통합 분석 구분 주요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주요 행동 양식 거부형 (Rejected Stalker) 관계 회복 및 복수 전 파트너, 연인, 지인 접근, 따라다니기, 위협, 폭력, 정보 유포, 재물 훼손 친밀감 추구형 (Intimacy Seeker) 망상적 사랑 및 관계 형성 유명인, 짝사랑 상대, 낯선 사람 지속적 선물 공세, 과도한 연락, 망상에 기반한 접근, 감시 무능형 (Incompetent Stalker) 관계 형성의 어려움 지인, 낯선 사람 서툰 구애 시도, 연락, 감시, 사회적 고립 유도 복수형 (Resentful Stalker) 불공평한 대우에 대한 복수 지인, 직장 동료, 낯선 사람 공포 및 두려움 유발 목적의 협박, 공격적 행동 권력/통제형 (Power/Control Stalker) 피해자를 향한 통제 욕구 파트너, 지인, 낯선 사람 감시, 소셜 미디어 해킹, 위치 추적, 가스라이팅 약탈형 (Predatory Stalker) 성적 욕구 충족 낯선 사람 은밀한 감시, 정보 수집, 성적 공격 및 강간 시도 단순 집착형 (Simple Obsessional) 관계 회복 과거 관계 있던 피해자 지속적인 연락, 관계회복 요구, 위협 **거부형(Rejected Stalker)**은 관계의 단절(이별, 이혼, 절교 등)에 대한 반응으로 스토킹을 시작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이들은 관계를 회복하려는 욕구와 동시에 거부당한 것에 대한 복수심이라는 양가감정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 스토킹 유형 중 가장 끈질기게 집착하며 폭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스토킹 가해자의 약 65.3%는 전 배우자, 데이트 상대 등 친밀한 관계인이었으며, 이들이 가장 많은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친밀감 추구형(Intimacy Seeker)**은 피해자와의 관계가 이미 형성되었다고 믿는 망상에 기반하여 스토킹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의 짝사랑 상대나 유명인을 '진정한 사랑'이라 확신하며 관계 형성을 요구하는데, 이는 실제 관계가 아닌 가해자의 망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관계지향적' 왜곡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이나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의 살해 사건은 이 유형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비극적인 예시이다. **무능형(Incompetent Stalker)**은 사회적, 지적 능력의 부족으로 정상적인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유형이다. 이들은 상대방의 감정이나 상호작용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욕구에 따라 관계를 요구한다. 내향적 성향이나 정신과적 문제 등 사회정서적 기능의 결핍이 주로 지목된다. **복수형(Resentful Stalker)**은 피해자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들은 특정 불공평한 대우나 모욕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으며, 극단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 **권력 및 통제형(Power/Control Stalker)**은 피해자를 조종하고 통제함으로써 만족감을 얻는 유형이다. 이들은 관계에서의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스토킹을 통해 이를 회복하려 한다. 이 유형의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도망치거나 숨어다니는 등의 행동을 보일 때 오히려 자신의 통제력이 입증되었다고 믿는 경향을 보인다.
스토킹 범죄의 근간에는 가해자의 복합적인 심리적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각 유형의 구체적인 행동 양식은 그에 기저한 심리적 동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친밀관계 종결형 스토커: 거부의 심리학과 복수 친밀한 관계가 단절된 후 스토킹을 하는 가해자들은 종종 불안정한 애착 유형, 특히 '집착형(Preoccupied attached)' 애착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혐오와 무가치함을 느끼기 때문에 타인의 인정을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 하며, 거부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해자의 거절은 이들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이나 배신으로 인식되어, 그 결과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유발한다. 스토킹 행위는 이러한 애착 불안이 '과잉활성화 전략'으로 나타난 결과물로 설명될 수 있다. 거절당한 가해자는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집착, 질투, 분노와 같은 부정적 정서에 심취하며, 이를 통해 피해자를 다시 통제하려는 시도로 스토킹을 감행한다. 이들은 관계 회복과 복수라는 양가감정 속에서 피해자를 위협하고 실제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친밀감 추구 및 망상형 스토커: 왜곡된 관계의 인지 친밀감 추구형 스토커의 핵심에는 관계 망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신 세계를 가지며, 피해자와의 관계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이러한 망상적 사고는 단순히 개인의 정신적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 비현실적인 관계를 조장하는 미디어 영향 등 사회적 원인들이 개인의 망상적 사고를 강화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해자들은 자신의 왜곡된 신념에 반하는 피해자의 행동(예: 거절, 회피)에 대해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고, 이는 더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권력 및 통제형 스토커: 디지털 기술의 오용과 편재성 현대 사회에서 스토킹은 더 이상 물리적 접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권력 및 통제형 스토커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피해자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이러한 행위는 기술 매개 강압적 통제(Technology Facilitated Coercive Control, TFCC)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스토킹의 도구가 아니라, 가해자의 통제력을 극대화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을 형성한다. 이 유형의 가해자들은 GPS 추적, SNS 해킹, 온라인 계정 사칭 등의 행위를 통해 피해자에게 편재성(omnipresence)과 무장소성(spacelessness)의 공포를 심어준다. 즉, 가해자가 물리적 거리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피해자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가해자의 감시와 협박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활동을 중단하고 사회적 관계망에서 고립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디지털 스토킹은 피해자의 삶 전체를 전방위적으로 침해하며, 기존의 물리적 스토킹과는 또 다른 차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스토킹은 특정 유형의 행동 양식을 넘어, 낮은 자존감, 자기애적 결핍, 그리고 사회정서적 기능 결핍 등 공통된 심리적 특성과 근원적 원인에 의해 촉발된다. 낮은 자존감과 자기애적 결핍 스토킹 가해자들은 공통적으로 낮은 자존감, 불안정한 애착, 상실 공포를 보인다. 이들은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여 깨지기 쉬운 자아상을 유지하려 하며, 타인의 관심과 동경을 '자기애적 공급(Narcissistic Supply)'으로 삼는 나르시시즘적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스토킹 행위의 가장 강력한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피해자의 거절은 가해자의 자기애적 공급을 끊고, 그들의 이상화된 자아상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자기애적 손상(Narcissistic Injury)을 유발한다. 이 손상은 단순한 분노가 아닌, 통제력을 잃은 데 대한 극심한 감정 폭발인 자기애적 분노(Narcissistic Rage)로 표출된다. 스토킹은 이 분노를 표출하고, 동시에 피해자를 통제하여 무너진 자아상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나타난다. 즉, 스토킹은 피해자를 향한 '사랑'이 아닌,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이기적인 욕구'의 결과물이다. 심리적 특성 스토킹 행위로의 발현 관련 연구 및 개념 낮은 자존감/불안정 애착 거절과 무시당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며 , 타인의 인정을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는 집착적 사고. 애착 이론 , 상실 공포. 나르시시즘 자신의 욕구 충족만을 생각하고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으며 , 거절에 대한 극심한 분노(Narcissistic Rage)를 표출. 자기애적 손상 , 자기애적 분노. 통제 욕구 상대방을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충동에 사로잡힘. 이를 통해 자신의 불안을 해소. 정체성 통제이론 , 과잉활성화 전략. 공감 능력 결핍 피해자가 겪는 고통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만 몰두. 소시오패스적 사고 , 왜곡된 인식. 강박적 성향 특정 대상에 꽂히면 그것에만 몰두하며, 경계를 반복해서 넘는 행위를 멈추지 못함. 강박장애적 특성 , 완벽주의적 성향. 사회정서적 기능 결핍과 왜곡된 인식 많은 스토킹 가해자들은 충동적 성격, 분노 조절의 어려움, 그리고 공감 능력 부족을 보인다. 이러한 사회정서적 기능의 결핍은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불안정한 애착 형성이나 가정 폭력에 노출된 열악한 환경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들은 불건전한 성적 관심, 왜곡된 여성관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여 갈등 상황에서 폭력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한국 사회의 과잉보호와 애정과잉이 '미숙한 자아상'을 초래하여 스토킹 범죄의 사회문화적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는 스토킹이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환경이 범죄 성향을 '배양'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분석이다.
스토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단계적인 악화 모델을 통해 그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다. 초기 단계의 원치 않는 메시지나 선물 공세는 피해자의 사회적 고립을 유도하는 단계로 발전하며, 결국에는 신체적 스토킹, 직접적인 괴롭힘, 그리고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토킹은 단순한 괴롭힘으로 끝나지 않고, 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스토킹 가해자들의 높은 공격성과 폭력적 성향은 폭력 관련 범죄 경력과 중첩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기다리는 등의 접촉 시도가 빈번하여 더 높은 위험성을 내포한다.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와 거리를 두려는 시기가 가장 위험한 순간일 가능성이 높다. 이 시기는 가해자가 자신의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느끼는 시점으로, 자기애적 손상과 분노가 극에 달해 폭력과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극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스토킹의 초기 단계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관계 단절 시기에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 보고서의 심층 분석 결과, 스토킹은 단순히 '집착'이나 '사랑'의 문제로 간주될 수 없는, 가해자의 복합적인 심리적 병리와 왜곡된 인식이 맞물려 발생하는 범죄임이 확인되었다. 스토킹 행위의 본질은 통제의 욕구에 있으며, 이 욕구는 낮은 자존감, 불안정 애착, 나르시시즘과 같은 근원적인 심리적 특성에서 비롯된다. 스토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강력 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법률적 제재뿐만 아니라, 심리적 초기 개입과 피해자 보호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스토킹 범죄의 위험성을 진단하고 초기 단계에서 대응하는 것은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필수적이다. 가해자의 심리적 특성에 따라 재범 위험성과 행동 양식이 다르므로 , 모든 스토커를 동일하게 다루기보다 심리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 및 교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가해자들을 성차별(통념) 유형, 반사회성(충동성) 유형, 조종(경계성) 유형 등으로 분류하여 각 유형에 맞는 맞춤형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인 재범 예방의 핵심이 될 수 있다. 피해자들은 스토킹 행위에 대한 명확한 대응 전략을 숙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번의 분명하고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히고, 그 이후에는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스토커는 피해자의 반응을 관계의 끈으로 오인하여 스토킹 행위를 강화하므로, 동정이나 연민을 보여서는 안 된다. 또한, 모든 스토킹 행위(메시지, 통화 기록, CCTV 영상, 선물 등)를 기록하고 보관하여 법적 대응을 위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족, 친구, 그리고 상담소나 경찰 등 전문가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법률적 대응은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가장 실질적인 수단이다. 경찰 신고 시 즉시 이루어지는 응급조치, 긴급응급조치, 그리고 법원의 잠정조치(접근 금지, 통신 접근 금지, 전자장치 부착 등)를 활용하여 가해자와의 물리적·심리적 분리를 확보해야 한다. 스토킹 가해자에게는 법적 처벌과 함께 심리적 치료를 병행하는 다층적인 개입이 필요하며 , 스토킹 범죄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제고와 효과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