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진단 실수로 환자가 죽었다… 14일이나 방치한 혈종,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렸나? (95도245)


의사 진단 실수로 환자가 죽었다… 14일이나 방치한 혈종,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렸나? (95도245)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한 환자가 병원에서 14일 동안 적절한 진단 없이 방치되다가 결국 사망한 충격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이 사건의 주역은 일반외과 전문의인 피고인 A입니다. 피해자는 교통사고로 장간막 파열상과 후복막 전체에 혈종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A 의사는 이 혈종을 발견한 후 14일 동안 전산화단층촬영(CT) 등 적절한 진단 방법을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단순히 "수술 후유증"이라고만 판단하고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았죠. 그 결과, 혈종은 점점 악화되어 후복막 농양과 장기 괴사가 발생했고, 결국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후 사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의사의 진단과 치료의무 위반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법원은 A 의사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후복막 혈종을 발견한 후 14일 동안 적절한 진단(CT 등)을 하지 않고 증상을 단순히 후유증으로만 판단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법원은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A 의사가 CT 등을 일찍 시행했다면 농양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죠. 또한, 피해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될 때 이미 후복막 농양이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였지만, 이는 A 의사의 초기 진단 지연이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A 의사의 과실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A 의사는 "장간막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판단했고,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의료적 판단으로 적절한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후 사망한 것이 자신의 과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다른 병원의 진료 과실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14일 동안 CT 등을 시행하지 않은 것**과 **피해자의 증상을 후유증으로만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법원은 A 의사가 혈종을 발견한 후 14일 동안 추가 검사를 하지 않은 점이 "주의의무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후복막 농양과 장기 괴사가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는 병원 기록이 증거로 활용되었습니다. ---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의료진이 환자의 증상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진단을 하지 않으면 **의료법상 과실**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가 사망한 경우 형사책임을 질 수 있죠. 하지만 모든 과실이 처벌 대상은 아닙니다. 법원은 "의사가 합리적으로 판단한 경우"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는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이 사건처럼 **명백한 진단 지연**이 있을 때만 문제됩니다. ---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1. **"의사라면 모든 증상을 다 알 수 있다"는 오해** - 의사는 모든 질병을 알 수 없지만, **기본적인 검사(CT, 혈액 검사 등)는 필수**입니다. - 이 사건처럼 "후유증"이라고 판단한 후 추가 검사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2. **"다른 병원의 과실이 사망 원인"이라는 오해** - 피해자가 다른 병원에서 사망한 경우에도, **초기 진단 지연이 사망에 기여했다면 책임이 있습니다.** 3. **"의료사고는 반드시 큰 병원에서 일어난다"는 오해** - 작은 병원이나 소규모 클리닉에서도 동일한 주의의무가 적용됩니다. ---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이 사건에서 A 의사는 **형법 제268조(업무상 과실치사죄)**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A 의사의 과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형량은 원심 판결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결을 유지하면서도 **과실의 정도와 인과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즉, "진단 지연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의료계에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특히, **CT 등 기본적인 검사를 생략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립했습니다. 또한, 환자의 사망과 의사의 과실 사이의 인과관계를 엄격히 판단하겠다는 법원의 입장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similar한 사건에서 의사들이 **과도한 진단 지연을 피하고, 필요한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했습니다. ---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도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진단을 하지 않으면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원은 "의사의 주의의무"를 엄격히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특히 **내과적 질환(감염, 농양 등)과 외상 후 합병증**에 대한 진단 지연은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의사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2차 진단이나 다른 병원 검토**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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