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지을 뿐인데 왜 두 번 처벌받나요? (92도3055)


내 집을 지을 뿐인데 왜 두 번 처벌받나요? (92도3055)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사건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한 주택을 지은 주인, 즉 피고인이 법을 어겨 처벌받은 사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단 한 번의 범죄로 **두 번이나 처벌받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피고인은 1989년 4월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허가보다 더 넓은 면적을 지었고, 심지어 허가받지 않은 3층까지 짓고는 다시 중단했다가 다시 짓는 등 여러 번 법을 어겼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와 1, 2층의 무단 증축으로 적발되어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다시 3층을 짓고, 그로 인해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위반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또다시 고발되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재판에서는 문제의 핵심이 생겼습니다. "이 사건은 단 한 번의 범죄인데, 왜 두 번 처벌받는 거야?"라는 질문이 제기된 것입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이 사건의 핵심은 **같은 범죄 행위를 두 번 처벌했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처음 피고인이 무단으로 지은 3층 건축이, 이전에 벌금을 받은 1~2층 증축과는 **연속된 하나의 행위**라고 보았습니다. 즉, 3층 건축은 단독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1~2층을 더 지으면서 처음부터 계획했던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이 사건은 단일한 의사에 기반한 단일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벌금으로 처벌받은 증축과 3층 건축은 **다른 범죄가 아니라, 같은 범죄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3층 건축으로 인한 높이 제한 위반은 이전 범죄와 **상상적 경합범** 관계에 있다고 봤고, 이로 인해 **이미 처벌받은 범죄와 중복되는 범죄는 면소**되어야 한다고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은 재판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1. **“3층 건축은 이전 범죄와는 별개의 행위입니다.”** 피고인은 1~2층을 무단 증축한 건축법 위반은 이미 처벌받았고, 3층은 나중에 추가로 지은 것이기 때문에 **다른 범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 **“처벌이 중복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전에 벌금으로 처벌받은 사항과, 3층 건축으로 인한 높이 제한 위반은 **시간상, 행위상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3. **“처벌 수준이 과도합니다.”** 피고인은 벌금 100만 원만 받았던 것에 비해, 3층 건축으로 인한 처벌은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이 사건에서 결정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1. **공사 기간과 공사 내용** 피고인은 1989년 4월 21일부터 5월 말 사이에 지하와 1~2층을 증축한 사실이 증명되었고, 3층의 조적공사를 일부 진행하다가 중단하고, 다시 축조한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2. **도시계획구역 건축허가 자료** 허가 받은 건축 면적이 96.03㎡였지만, 실제 지은 면적은 훨씬 더 컸고, 특히 3층은 **허가받지 않은 건축**이었습니다. 3. **구 건축법 위반 사실** 당시의 구 건축법(1991년 5월 31일 전)에 따르면, 무단 증축이나 높이 제한 위반은 모두 범죄로 간주되었습니다. 4. **단일 행위의 증거** 피고인이 3층을 짓는 과정에서 이전의 1~2층 증축과 **연속적인 의사와 행위**를 보였다는 점이 증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법원은 **이 사건이 단일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네, **당연히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일반인이 자주 겪는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주택 건축은 건축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당신이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벌금이나 형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허가받은 면적보다 더 넓게 지은 경우** - **허가받지 않은 층을 추가로 지은 경우** - **도시계획구역이나 건축법 적용 지역에서 법을 어겼을 경우** 법원은 이 사건에서 “단일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그 행위가 건축법을 위반했다면, 반드시 처벌받게 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이 사건에서 가장 흔한 오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벌금을 받았으면 그 이상은 처벌받지 않는다.”** 이는 **일사부재리 원칙**과는 별개입니다. 벌금을 받은 것이 범죄의 **전부**를 처리한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벌금 외에도 **추가적인 범죄 사실**이 있다면, 그에 따라 처벌할 수 있습니다. 2. **“3층을 짓는 건 1~2층 증축과는 별개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3층 건축이 1~2층 증축과 연속된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1~2층은 이미 처벌받았고, 3층은 새로 짓는 거니까 별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3. **“처벌은 한 번만 받는다.”** 이는 **형량과 범죄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동일한 범죄가 중복되거나, 같은 행위로 여러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처벌이 중복될 수 있습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처벌 수위는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1. **원심판결 파기** 원심 판결 중 **높이 제한 위반에 관한 부분은 파기**되었습니다. 이는 법원이 **이미 처벌받은 범죄와 중복되는 범죄는 면소**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2. **면소 선고** 이 사건 중 **높이 제한 위반에 대한 부분은 면소**가 선고되었습니다. 즉, **이미 벌금을 받은 범죄와 같은 범죄는 다시 처벌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적용되었습니다. 3. **다른 범죄는 유죄 유지** 그러나, **준공검사 전 사전 입주** 등 **다른 범죄 사실은 유죄**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이전 범죄와는 별개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4. **형량의 통합** 이 사건에서 **형량은 통합**되었고, **중복 처벌은 배제**되었습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일사부재리 원칙의 적용 범위와 단일 행위의 판단 기준**을 명확히 했습니다. 1. **법원의 판단 기준 명확화** 이 판례는 **단일 행위와 복수 행위를 구분하는 기준**을 명확히 했습니다. 특히, **연속적인 의사와 행위로 인해 여러 범죄가 발생한 경우, 단일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 **일사부재리 원칙의 확대 적용** 이 판례는 **이미 처벌받은 범죄와 중복되는 범죄는 다시 처벌하지 않는 원칙**이 **단일 행위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법률적 예측 가능성 강화** 일반인은 이 판례를 통해 “법을 어긴 것이 하나인데 왜 여러 번 처벌받는가?”라는 의문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법률을 어긴 행위가 단일한 경우, 중복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4. **공정한 형량 기준 확립** 이 판례는 **형량이 과도하지 않도록 단일 행위를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이 판례의 판단 기준을 반영할 것**입니다. 1. **단일 행위 여부 판단 강조** 앞으로 법원은 **범죄가 단일 행위인지, 복수 행위인지**를 판단할 때, **의사와 행위의 연속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2. **일사부재리 원칙 적용 확대** 이미 처벌받은 범죄와 **동일하거나 중복되는 범죄는 면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공정한 형량과 중복 처벌 방지**를 위한 방안입니다. 3. **주택 건축 시 주의 사항 강조** 일반인은 이 판례를 통해 **주택 건축 시 건축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특히, **허가받지 않은 층을 지으거나, 허가면적을 초과하는 건축은 단번에 여러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4. **법률적 예측 가능성 확대** 이 판례는 **법을 어긴 행위가 단일한 경우, 중복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일반인에게 알려 줍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범죄 행위를 일일이 구분해 처벌받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판례는 **법의 형량 공정성과 일사부재리 원칙의 적용**을 강조하며, 일반인에게도 **법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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