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진술이 아니었는데... 경찰서에서 강요당한 진술로 유죄 판결? (95도1761)


진짜 내 진술이 아니었는데... 경찰서에서 강요당한 진술로 유죄 판결? (95도1761)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 남성이 친구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이 경찰서에서 작성된 진술조서 내용이 실제로는 한 적이 없는 진술이었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조서를 작성했고, 그는 이 조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판에서 이 남성은 "저는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경찰이 작성한 진술조서의 신뢰성에 있습니다. 만약 진술자가 실제로 한 말이 아닌 내용을 강요당해 서명했다면, 그 조서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경찰이 "진술자가 진술한 내용 그대로 기재했다"고 주장하며 조서의 증거능력을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법원은 "사법경찰관이나 검사가 작성한 진술조서는 공판에서 진술자가 직접 '이 내용대로 진술했다'고 인정해야만 증거로 쓸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경우, 진술자는 공판에서 "저는 그 조서 내용을 진술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진술조서의 형식적 진정(서명, 도장 등)은 확인되지만, 내용적 진정(실제로 한 말과 일치하는지)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 진술조서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1. "경찰이 강요해 조서를 작성하게 했다." 2. "공판에서 직접 진술할 때, 조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진술했다." 3. "진술 당시 술에 취해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였다." 특히, 그는 "범행 30분 전에 압수된 물건이 10분 후에 압수되었다"는 등의 추가 주장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 부분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결정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진술자의 공판 진술**: 진술자는 "조서 내용대로 진술한 적 없다"고 명확히 부인했습니다. 2. **경찰의 주장**: 경찰은 "진술자가 진술한 대로 조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지만, 진술자의 공판 진술과 충돌했습니다. 3. **기타 증거**: 경찰이 작성한 피의자 진술조서는 피고인이 인정했기 때문에 증거로 채택되었습니다. 법원은 "진술조서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해도, 다른 증거만으로도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이 판례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 경찰의 진술조서에 서명했다고 해서 무조건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 공판에서 직접 진술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진술조서와 다른 내용을 진술할 수 있습니다. - 만약 진술조서가 강요된 경우, 반드시 공판에서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1. **"진술조서에 서명하면 증거가 된다"**: 진술조서의 서명만으로는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공판에서 진술자의 진술이 중요합니다. 2. **"경찰이 작성한 조서는 항상 신뢰할 수 있다"**: 경찰도 오류를 저지를 수 있고, 진술이 강요될 수 있습니다. 3. **"공판에서 진술하면 이미 늦었다"**: 공판은 진실을 말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진술조서와 다른 진술을 할 수 있습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피고인은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진술조서가 증거로 인정되지 않지만, 다른 증거(피의자 진술조서 등)로도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1. **진술자의 권리 강화**: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제한함으로써, 진술자의 권리를 보호했습니다. 2. **경찰의 책임을 강조**: 경찰이 진술조서를 작성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공판의 중요성**: 공판에서 진술자의 진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될 것입니다. 1. **진술조서의 증거능력**: 진술자가 공판에서 진술과 다른 내용을 진술하면, 진술조서는 증거로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2. **경찰의 진술 방식**: 경찰이 진술조서를 작성할 때, 강요나 압박 없이 진술자가 자유롭게 진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3. **피고인의 권리**: 피고인은 공판에서 진실을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진술조서가 강요된 경우, 반드시 공판에서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이 판례는 진술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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