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회사 내부 정보를 알려줬는데, 내가 주식 거래한 건 처벌받나? (2002노2314)


내 친구가 회사 내부 정보를 알려줬는데, 내가 주식 거래한 건 처벌받나? (2002노2314)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사건은 증권 거래와 관련된 법적 판단이 중요한 사례입니다. 2000년 경, 피고인 3과 공소외 3회사의 임원들이 회사의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시세 조종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고인 2는 피고인 3로부터 미공개 내부 정보를 전달받고, 이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했습니다. 피고인 3은 공소외 3회사의 J와 신규 사업 진출, 유상 증자 계획이라는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정보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내부 정보였죠. 피고인 3은 이 정보를 피고인 2와 공소외 1에게 알려주었고, 그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공소외 3회사의 주식을 매매했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법원은 피고인 2가 피고인 3으로부터 미공개 내부 정보를 전달받았지만, 이 행위가 증권거래법상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증권거래법 제188조의2 제1항은 내부자에게서 미공개 내부 정보를 전달받은 제1차 정보수령자가 유가증권의 매매 기타 거래와 관련하여 그 정보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를 이용하게 하는 행위만을 금지합니다. 제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미공개 내부정보를 다시 전달받은 제2차 정보수령자(피고인 2)가 그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한 행위는 증권거래법 제188조의2 제1항, 제207조의2 제1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피고인 3의 미공개 정보이용행위의 공동정범이나 종범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들은 원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피고인 1, 4는 시세 조종 주문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피고인 1, 3, 4는 배임죄에 대한 사실 오인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피고인들은 공소외 3회사의 실권주를 인수하고 이를 매각해 대출금을 변제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 3은 공소외 3회사에서 차용한 돈과 푸른2상호신용금고에서 대출받은 돈을 변제했다고 주장했고, 피고인 1과 피고인 3은 주식을 피고인 4에게 양도해 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인들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법원은 적법한 증거 조사를 통해 피고인 1, 4가 피고인 3과 공소외 3회사의 전신인 공소외 5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세 조종 주문을 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피고인 3은 2000년 6월 중순부터 피고인 1, 4, 공소외 4와 함께 공소외 5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소외 3회사의 J, 신규 사업 진출 및 유상 증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피고인 3은 피고인 2에게 이 정보를 알려주었고, 피고인 2와 공모하여 공소외 3회사의 주가를 조작했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증거를 바탕으로 피고인 1, 4에 대한 시세 조종 행위를 인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당신이 내부 정보를 전달받아 주식 거래를 하는 경우, 그 정보의 출처와 전달 방식에 따라 처벌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권거래법은 내부자에게서 미공개 내부 정보를 전달받은 제1차 정보수령자가 유가증권의 매매 기타 거래와 관련하여 그 정보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를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하지만, 제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미공개 내부정보를 다시 전달받은 제2차 정보수령자가 그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한 행위는 증권거래법상 처벌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제2차 정보수령자에 해당한다면, 해당 행위로 인해 처벌받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내부 정보를 전달받아 주식 거래를 하면 무조건 처벌받는다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증권거래법은 제1차 정보수령자와 제2차 정보수령자를 구별하여 처벌 여부를 판단합니다. 제2차 정보수령자가 제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미공개 내부정보를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해도, 반드시 처벌받지는 않습니다. 또한, 내부 정보의 전달 방식과 이용 방법에 따라 처벌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 정보를 전달받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주식 거래를 하면 안 되고, 해당 정보의 출처와 전달 방식, 이용 방법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법원은 피고인 1, 4에 대한 원심 판결의 형을 유지했습니다. 피고인 1은 징역 3년, 피고인 4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피고인 3에 대한 원심 판결의 형은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 3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원은 이를 징역 2년 6개월로 감경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3의 양형 조건을 고려하여 형을 감경했습니다. 피고인 3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하여 실제 취득한 이득이 많지 않았고, 당심에 이르러 피고인 1에게서 받은 1억 5,000만 원을 주식회사 엠티엘에 반환했으며, 실형 전과가 없고, 증권거래법위반의 범행 사실에 대하여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등 좋은 정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증권 거래와 관련된 법적 판단에 중요한 기준을 제공했습니다. 증권거래법은 내부 정보를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지만, 제1차 정보수령자와 제2차 정보수령자를 구별하여 처벌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 판례는 제2차 정보수령자가 제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미공개 내부정보를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해도, 반드시 처벌받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 판례는 주식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적 장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내부 정보를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하는 행위를 금지함으로써, 주식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보호하고, 수많은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법원은 증권거래법 제188조의2 제1항과 제207조의2 제1호를 적용하여 판단할 것입니다. 제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미공개 내부정보를 전달받은 제2차 정보수령자가 그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한 행위는 증권거래법상 처벌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1차 정보수령자가 내부 정보의 출처와 전달 방식, 이용 방법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내부 정보를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하는 행위는 주식 시장의 투명성을 해치고, 수많은 소액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 정보를 전달받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주식 거래를 하면 안 되고, 해당 정보의 출처와 전달 방식, 이용 방법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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