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짜리 유인물로 명예훼손? 법원은 이건 출판물 아냐라고 판결한 충격적 사연 (97도133)


2장짜리 유인물로 명예훼손? 법원은 이건 출판물 아냐라고 판결한 충격적 사연 (97도133)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춘천지역의 한 신용협동조합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피고인과 공모자들(공동피고인, 공소외 1)은 조합의 이사장과 임원들을 비방하기 위해 유인물을 제작했습니다. 유인물에는 "이사장님과 임원에게"라는 제목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비리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피고인이 작성한 '최고서' 2장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이 유인물은 약 300여 부가 복사되어 조합원들에게 배포되었습니다. 피고인들은 이 유인물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려 했다고 판단되어 명예훼손죄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대법원은 원심(춘천지방법원)이 피고인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적용한 것을 파기했습니다. 대법원의 핵심 논리는 "출판물"의 정의가 핵심이었습니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일반 명예훼손죄보다 중벌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출판물이 다수에게 전파되고, 신뢰성 및 장기 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은 "출판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제본된 인쇄물이나 그와 유사한 외관과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제작한 최고서는 2장뿐이었고, 제본도 조잡했습니다. 따라서 이는 출판물로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고서의 제작 방법과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2. 최고서의 장수가 극히 적고(2장), 제본 방법도 조잡합니다. 3. 유인물의 배포 방식과 내용이 출판물로 보기에는 부족합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여 원심 판결을 파기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이 사건에서 결정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고인이 작성한 최고서의 사본 2장: 이 사본은 제본이 조잡하고 양도 매우 적었습니다. 2. 유인물의 배포 방식: 유인물은 약 300여 부가 복사되어 조합원들에게 배포되었습니다. 3. 피해자들의 증언: 피해자들은 유인물을 통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증거들만으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이 판례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인쇄물이나 유사한 형태의 물건이어야 합니다. 2. 단순한 유인물이나 사본이 출판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제본, 인쇄 품질, 배포 방식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3. 명예훼손 행위를 할 때는 항상 법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similar한 상황에서 유인물을 배포한다면, 그 유인물이 출판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이 사건에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1. "유인물만 배포해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는 오해. - 실제로는 출판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인쇄물의 품질과 배포 방식이 중요합니다. 2. "출판물은 반드시 등록·출판된 책이나 신문이어야 한다"는 오해. - 등록·출판되지 않은 인쇄물도 출판물로 인정될 수 있지만, 최소한의 외관과 기능을 가져야 합니다. 3. "다수의 유인물 배포 = 출판물"이라는 오해. - 배포 수량만으로는 출판물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이 사건에서는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여 피고인에 대한 처벌이 무효화되었습니다. 원심(춘천지방법원)은 피고인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적용하여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오류라고 판단하여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환송했습니다. 따라서 피고인에 대한 처벌 수위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판례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의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1.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의 적용 기준이 명확해졌습니다. - 단순한 유인물이나 사본이 출판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2. 명예훼손 행위를 하는 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 출판물로 인정되지 않는 유인물도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3. 법원과 검찰의 판단 기준이 명확해져 법적 불확실성이 감소했습니다. - 출판물 여부를 판단할 때 인쇄물의 품질과 배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법원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것입니다: 1. 인쇄물의 외관과 기능: 제본 방식, 인쇄 품질, 배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2. 유인물의 수량: 수량이 많다고 하여 출판물로 인정되지는 않습니다. 3. 출판물의 유통·통용 가능성: 다수인에게 전파되고 장기 보존될 수 있는가 여부를 검토합니다. 4. 명예훼손의 목적과 내용: 유인물의 내용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이 있는가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판례는 향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의 판단을 위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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