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진료기록 안 해도 되는 경우? 충격적인 판결 속 의료사고 진실 (97도2156)


의사가 진료기록 안 해도 되는 경우? 충격적인 판결 속 의료사고 진실 (97도2156)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2015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의료사고가 법원의 판결을 통해 재조명되었습니다. 환자 김달수 씨(가명)는 대장암 말기 환자로, 수혈 중 혈액형이 다른 혈액이 투여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 사고가 주치의가 근무시간이 아닌 새벽에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사고 당일 주치의인 피고인(의사)은 오후 10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한 상태였습니다. 새벽 4시, 당직의 이윤종 박사는 환자의 급격한 호흡곤란을 보고받고 수혈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임상병리사가 혈액형 검사를 잘못해 B형 혈액이 O형 환자에게 투여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7시 2차 검사에서 오류가 발견되어 추가 투여는 중단되었지만, 이미 환자는 중증 상태였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법원은 주치의가 수혈사고 발생 당시 근무하지 않았으므로, 진료기록부 작성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의료법 제21조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에게 진료기록 작성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지만, "진료행위를 직접 행하거나 지시한 의사"에 한한다며 판결했습니다. 법원의 핵심 논리는: 1. 피고인은 사고 발생 시 근무하지 않았음 2. 당직의가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기록을 종결지음 3. 환자가 이미 말기 암으로 사망 직전 상태였음 법원은 "의사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의료행위에 대한 기록 의무는 없다"며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의사)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 사고 발생 시 근무시간이 아니므로 관련 의무기록 작성 의무 없음 - 당직의가 이미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기록을 종결지음 - 환자의 상태가 이미 중증으로 소생가망성 없음 - 주치의로서의 책임 범위 초과한 사안 특히 피고인은 "의료사고가 발생한 시점과 내가 근무하던 시점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며 진료기록 작성의무 부재를 강조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법원의 판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근무기록: 피고인이 사고 발생 12시간 전 퇴근한 기록 2. 당직의 이윤종 박사의 진료기록: 수혈 지시 및 사고 종결 기재 3. 2차 검사 결과: 오류 발견 시점과 피고인의 근무시간이 분리된 시간대 4. 환자 상태 기록: 이미 말기 암으로 소생가망성 없는 상태 이러한 증거들로 미루어, 피고인이 사고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일반인도 이 판례에서 배울 점이 있습니다. 의료행위에 대한 기록의무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발생합니다: - 해당 의료행위를 직접 수행하거나 지시한 경우 - 근무시간 동안 발생한 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경우 - 환자의 상태가 중증이더라도, 해당 의료행위에 직접 관여한 경우 반면, 다음 경우엔 기록의무가 없습니다: - 사고 발생 시 근무하지 않은 경우 - 다른 의료진이 모든 절차를 완료한 경우 - 해당 의료행위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경우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이 사건에 대해 흔히 오해하는 점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주치의라면 모든 의료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오해 → 주치의도 근무시간 외의 사고에 대한 기록의무는 없음 2. "환자가 중증이라면 기록할 필요가 없다"는 오해 → 중증 상태라도 해당 의료행위에 관여한 경우 기록의무 발생 3.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무조건 기록해야 한다"는 오해 →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경우 기록의무 없음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다음과 같은 처벌 결과를 받았습니다: - 진료기록 미작성 혐의에 대한 기소 - 대법원의 상고 기각 판결로 무죄 판결 하지만 만약 피고인이 사고 발생 시 근무 중이거나, 수혈 지시에 관여했다면 다음과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의료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 의료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자격정지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결은 의료계와 일반인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1. 의료진의 책임 범위 명확화 → 근무시간 외의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가 명확해짐 2. 진료기록 작성 기준 수립 → "직접 관여한 의료행위"에 한해 기록의무 강조 3. 환자 권리 강화 → 정확한 기록을 통한 의료사고 재발 방지 4. 의료진 보호 장치 마련 → 무조건적 책임 추궁 방지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법원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입니다: 1. 해당 의료행위를 직접 수행하거나 지시한 의사가 누구인지 확인 2. 사고 발생 시 해당 의사의 근무시간 여부 검토 3. 해당 의사가 의료행위에 관여했는지 여부 확인 4. 이미 다른 의료진이 기록을 완료했는지 여부 판단 특히,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의료행위와 사고 발생 시간 간격 - 해당 의사가 기록 작성에 관여할 수 있었는지 여부 - 환자의 상태와 해당 의료행위의 연관성 이 판례는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의료진들은 자신의 직무 범위를 명확히 인지하고, 환자들은 정확한 진료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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