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에서 한 잔의 맥주 때문에 10년 세월을 날렸던 그 날 (97고단1380)


단란주점에서 한 잔의 맥주 때문에 10년 세월을 날렸던 그 날 (97고단1380)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990년대 후반, 서울 somewhere에 위치한 '무시로 단란주점'의 사장 A씨는 큰 고초를 겪게 됩니다. 이 주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영업 허가를 받은 단란주점이었습니다. 그런데 1996년 12월 14일 밤 11시, 경찰이 단속을 와서 종업원 B씨가 손님에게서 한 잔의 맥주를 받아 마신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 행위를 '유흥접객행위'로 규정한 식품위생법시행령 제8조 제2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춤으로 유흥을 돋구는 행위라고 본 것입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법원은 경찰의 주장과 달리, 이 사건은 유흥접객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왜냐하면: 1. 종업원이 손님과 동석하여 함께 술을 마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2. 무대에 선 채로 손님으로부터 '목이 마르니 한 잔 마실래?'라는 뜻으로 주는 맥주 1잔을 받아 마신 행위는 '함께 마시는 행위'로 볼 수 없습니다. 3. 탬버린을 흔드는 행위는 악기 연주에 포함될 수 있어 문제되지 않습니다. 법원은 특히 "단란주점에서의 여자종업원의 이 정도의 행위는 유흥접객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 A씨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1. 종업원이 한 잔의 맥주를 받은 것은 '목이 마르다'는 뜻의 손님의 제스처에 대한 예의였을 뿐입니다. 2. 탬버린을 흔드는 것은 반주용 악기 연주행위에 불과합니다. 3. 경찰이 직접 범행 현장을 목격하지 않고, 억지로 자인서를 받아낸 것입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결정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 경찰이 범행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습니다. 2. 종업원 B씨가 한 잔의 맥주를 마신 것은 '함께 마시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3. 탬버린 연주 행위는 악기 연주로 볼 수 있어 유흥접객행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4. 경찰이 억지로 작성하게 한 자인서의 작성 경위가 문제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에서는 처벌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조건을 주의하세요: 1.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는 행위가 명확히 증명될 경우 2. 탬버린 연주 등 행위가 단순한 반주 목적보다 유흥을 돋구기 위한 행위로 판단될 경우 3. 경찰이 직접 범행 현장을 목격했을 경우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1.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신다'는 표현은 반드시 '동석하여 함께 마시기 위한 행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2. '유흥접객행위'는 반드시 유흥을 돋구기 위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3. '악기 연주'는 단순한 반주 목적으로도 인정될 수 있습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 A씨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유흥접객행위가 인정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 2. 영업정지 처분 3. 유흥주점 영업 허가 취소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1. 단란주점 종업원의 일상적인 행위가 유흥접객행위로 오인될 수 있다는 인식을 높였습니다. 2.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억지 증거 수집을 방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유흥접객행위에 대한 법적 기준이 명확해졌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유사한 사건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1.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신 행위의 구체적 상황 2. 악기 연주 행위의 목적과 방식 3.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증거 수집 방법의 공정성 이 판례는 단란주점 종업원의 일상적인 행위가 유흥접객행위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증거 수집 방법에 대한 주의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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