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 마신 후 운전을 했다가 경찰이 음주측정 요구를 했는데,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 (2004도5249)


술 한 잔 마신 후 운전을 했다가 경찰이 음주측정 요구를 했는데,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 (2004도5249)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2004년,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한 사건의 주인공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피고인입니다. 당시 피고인은 소주 3잔을 마시고 운전 중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경찰은 피고인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피고인은 여러 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음주측정기를 작동하기 위한 충분한 숨을 불어넣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경찰이 인근 병원에서 혈액채취를 통해 음주측정을 하자는 제안을 했음에도 피고인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피고인은 심장질환으로 인해 음주측정기가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약한 숨만 불어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대전지방법원과 대법원은 피고인의 행위를 음주측정불응죄로 판단했습니다. 음주측정불응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술에 취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이 판단은 피고인의 외관, 태도, 운전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고인은 얼굴이 붉고 술냄새를 풍기는 등 술에 취한 상태였음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했습니다. 법원은 이 모든 사정을 종합해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은 음주측정기를 작동하기 위한 충분한 숨을 불어넣지 못한 것은 심장질환 때문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경찰이 제안한 혈액채취 방법으로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도 경찰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어떠한 증거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의 심장질환이 음주측정기를 작동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심한지, 또는 음주측정기에 이상이 있었는지에 대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피고인이 소주 3잔을 마셨음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한 fact itself가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피고인의 외관(얼굴이 붉음)과 태도(술냄새를 풍김)는 술에 취한 상태를 시사하는 충분한 근거였습니다. 게다가 피고인이 여러 번의 음주측정 요청을 거부한 점과 경찰의 혈액채취 제안을 거부한 점은 피고인이 음주측정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네, 만약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다면 음주측정불응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음주측정불응죄는 도로교통법 제107조의2 제2호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데에 합당한 사유가 있다면 처벌을 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질환 등으로 인해 음주측정기가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숨을 불어넣지 못하는 경우, 이를 입증할 수 있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음주측정불응죄가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어야 성립한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술에 취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됩니다. 또한, 음주측정기를 작동하지 못한다고 무조건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주측정기 작동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음주측정불응죄의 처벌 수위는 도로교통법 제107조의2 제2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실제 판례에서는 벌금형이 주로 선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피고인은 벌금형으로 처벌되었습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음주측정불응죄의 성립 요건을 명확히 하는 데에 기여했습니다. 법원은 단순한 혈중알코올농도뿐 아니라, 운전자의 외관, 태도, 운전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데에 합당한 사유가 있다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대한 저항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도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는 경우, 음주측정불응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음주측정기 작동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법원은 여전히 운전자의 외관, 태도, 운전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음주측정불응죄의 성립 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 따라서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협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로그 홈으로 가기] [더 많은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