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만 쉬었다가 다시 범죄? 법원은 왜 포괄일죄가 아니라고 판단했나? (2006도3172)


1달만 쉬었다가 다시 범죄? 법원은 왜 포괄일죄가 아니라고 판단했나? (2006도3172)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사건의 주인공은 유사 휘발유 제조 판매로 단속을 받은 후, 1달 만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입니다. 2005년 8월부터 10월까지 대전 중구에서 유사 휘발유를 제조·판매하는 첫 번째 범죄(1차 범행)를 저질렀습니다. 이때 경찰에 단속되어 공범인 공소외인은 구속되고, 피고인은 기소중지되어 1달 이상 범행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2005년 11월 중순부터 2006년 1월 13일까지 대전 서구 관저동 등에서 다시 유사 휘발유를 제조·판매하는 두 번째 범죄(이 사건 범행)를 저지릅니다. 첫 번째 범행에서는 공소외인이 주도적이었고, 피고인은 차량을 운전하는 조력자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범행에서는 피고인이 주도적이었고, 공소외인은 차량을 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즉, 범행 방식과 역할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대전지방법원은 첫 번째 범행과 두 번째 범행을 "포괄일죄"로 판단했습니다. 포괄일죄란 여러 범죄 행위를 하나의 범죄로 보는 것입니다. 법원은 범행 일시가 근접하고, 실질적인 범행 장소는 다르지 않으며, 사용한 도구와 수단, 공범 관계, 피해 법익이 모두 동일하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을 파기했습니다. 대법원은 두 범행 사이에 1달 이상의 시간이 있었고, 범행 방식과 장소가 달랐으며, 특히 범행의 주도자가 바뀌었기 때문에 "범의 갱신"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두 번째 범행은 첫 번째 범행과 별개의 새로운 범죄라고 본 것입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은 별도의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찰은 원심의 판단을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며 상고했습니다. 검찰은 첫 번째 범행과 두 번째 범행이 실질적으로 다른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법원은 검찰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대법원은 두 범행이 포괄일죄가 아니며, 첫 번째 범행에 대한 약식명령의 기판력이 두 번째 범행에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결정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적 간격: 첫 번째 범행과 두 번째 범행 사이에 1달 이상의 시간이 있었음. 2. 범행 방식의 변화: 첫 번째 범행에서는 공소외인이 주도적이었고, 두 번째 범행에서는 피고인이 주도적 역할. 3. 범행 장소의 변화: 첫 번째 범행은 대전 중구 안영동, 두 번째 범행은 대전 서구 관저동. 4. 범행 수단의 변화: 첫 번째 범행은 94어 호 차량 사용, 두 번째 범행은 서울 83너 호 차량 사용. 이러한 증거들을 종합해 대법원은 두 범행이 별개의 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여러 범죄 행위를 하나의 범죄로 보는 "포괄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각 범죄 행위는 별개의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달 간격으로 같은 범죄를 반복한다면, 각 범죄 행위가 별개의 것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괄일죄가 성립한다면, 여러 범죄 행위를 하나의 범죄로 보고 처벌합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안에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1. "한 번 단속받으면 안전한가?" 오해: 한 번 단속받았다고 해도, 범행이 중단된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별개의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2. "범행 방식이 비슷하면 포괄일죄다" 오해: 범행 방식이 비슷하다고 해도, 시간적·장소적 간격이 있거나 범행의 주도자가 바뀌면 포괄일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기소중지되면 안전하다" 오해: 기소중지되어도, 범행을 중단했다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별개의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원심에서는 피고인에게 면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첫 번째 범행과 두 번째 범행이 포괄일죄로 판단되어, 첫 번째 범행에 대한 약식명령의 기판력이 두 번째 범행에도 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두 번째 범행이 별개의 범죄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범행에 대한 처벌이 별도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처벌 수위는 재심을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여러 범죄 행위를 하나의 범죄로 보는 "포괄일죄"의 기준을 명확히 했습니다. 특히, 범행의 시간적·장소적 간격, 범행 방식의 변화, 범행의 주도자 변화 등이 포괄일죄 성립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범죄자들에게 "한 번 단속받았다고 안심하지 말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범죄를 중단했다가 다시 저지르면 별개의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similar한 사건에서, 범행의 시간적·장소적 간격, 범행 방식의 변화, 범행의 주도자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괄일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 만약 범행이 중단된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별개의 범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범죄를 저지른 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법적 조치를 철저히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판례는 범죄자들에게 "한 번 범죄를 저지르면 끝이 아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또한, 법원도 포괄일죄의 기준을 명확히 적용해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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