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명예훼손죄에 걸릴 수 있다? (2008도6515)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명예훼손죄에 걸릴 수 있다? (2008도6515)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사건은 상가 관리단의 관리인직을 놓고 벌어진 갈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피해자는 관리단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관리인으로 선출되었지만, 피고인은 이에 불만을 품고 법원에 업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여 가처분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피해자는 가처분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06년 7월 3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재차 관리인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피고인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뇌물공여죄, 횡령죄 등 전과 13범으로 관리단규약에 의하여 선량한 관리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2006년 7월 11일 그 내용을 담은 준비서면을 관리단 감사인에게 팩스로 전송했습니다. 이후 피고인은 재판부에서 피해자의 전과 사실을 진술함으로써 법정에서 방청하던 상인들이 그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고, 왜 그렇게 본 걸까요?

법원은 피고인의 행위가 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인 '공연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연성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개별적으로 한 사람에 대하여 사실을 유포했지만 그로부터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 공연성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법원은 피고인이 전파 가능성을 인식하고 그 위험을 용인하는 내심의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피고인이 공소외 1에게 팩스로 피해자의 전과사실을 전송한 이후 스스로 피해자의 전과사실을 상가 상인들에게 알리는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피고인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은 공소외 1에게 피해자의 전과사실을 전파하지 않도록 요청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그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전파 가능성을 용인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나요?

결정적인 증거는 피고인이 공소외 1에게 팩스로 피해자의 전과사실을 전송한 사실과, 그 후 피고인이 법정에서 피해자의 전과 사실을 진술함으로써 방청하던 상인들이 그 사실을 듣게 된 사실입니다. 이 증거들은 피고인의 행위가 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인 '공연성'을 충족한다고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네, 비슷한 상황에서 명예훼손죄에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실을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그 사실을 유포한다면,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예훼손죄를 피하려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실을 유포할 때 그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점은?

사람들은 종종 명예훼손죄가 특정인에게만 적용된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명예훼손죄는 특정인에게 명예를 훼손하는 사실을 유포하지만 그로부터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 공연성을 충족한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명예훼손죄는 특정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나왔나요?

법원은 피고인의 명예훼손 행위가 공연성을 충족한다고 판단하여, 명예훼손죄에 대한 처벌을 결정했습니다. 처벌 수위는 사건의 구체적인 사정과 피고인의 범의, 전파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명예훼손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 판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 판례는 명예훼손죄의 공연성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하여, 명예훼손죄에 대한 법적 판단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명예훼손죄를 예방하고, 명예훼손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명예훼손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명예훼손 행위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 법원은 명예훼손죄의 공연성 판단 기준을 적용하여 사건의 구체적인 사정과 전파 가능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것입니다. 명예훼손죄를 피하려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실을 유포할 때 그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명예훼손죄는 특정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명예훼손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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