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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토리) 왜 사람들이 아무런 잘못 없는 엄한 대상에 화풀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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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한 왕국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쟁은 왕국의 생존을 걸고 벌어지는 중요한 전투였고, 모든 병사들과 지휘관들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왕은 매일 전황을 보고 받으며 승리를 위해 전략을 세웠지만, 전쟁의 흐름은 왕의 예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고,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쳤습니다. 어느 날, 왕은 전령을 통해 중요한 전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령은 빠르게 말을 몰아 왕의 본진으로 돌아왔고, 왕에게 전투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전하, 유감스럽게도 이번 전투에서 우리 군이 크게 패했습니다. 적군이 예상보다 강력했고, 우리 병사들은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왕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왕은 실망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패배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고, 다른 누군 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왕은 소식을 전한 전령을 쏘아보며 소리쳤습니다. "네가 가져온 이 소식이 바로 패배의 원인이 아닌가! 내가 너를 믿고 전장을 맡겼건만, 넌 이 중요한 순간에 이런 불길한 소식을 가지고 와 내 마음을 어지럽혔다!" 전령은 그저 소식을 전했을 뿐이었지만, 왕은 그에게 화를 내며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전령은 아무런 잘못도 없었지만, 왕의 분노는 억울하게도 그에게 향했습니다. 심리학적 분석을 해보자면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화풀이의 메커니즘의 일종입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왜 사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대상에게 화풀이를 할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심리학적 메커니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직면한 문제나 실패에 대해 직접적으로 책임을 지기 어려울 때, 이를 회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탓하게 됩니다. 이는 자신을 보호하고, 내적인 불안을 줄이기 위한 방어 기제의 일종입니다. 왕은 패배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전령에게 그 책임을 전가 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통제할 수 없는 사건에 직면하게 되면, 무력감과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그들은 통제할 수 있는 대상으로 그 감정을 표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왕은 전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 속에서, 전령에게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며 일시적인 통제감을 회복하려 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화나 불만을 직접적인 대상이 아닌, 전혀 관련이 없는 대상에게 표출하는 것을 대리적 공격이라고 합니다. 이는 공격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감정을 대신할 대상을 찾아서 그에게 화풀이하는 방식입니다. 왕은 실제로 패배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령을 대리적으로 공격한 것입니다.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감정이 과도하게 표출될 수 있습니다. 왕은 전쟁의 압박감과 연이은 패배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그 감정이 전령에게 그대로 전이되어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왜 사람들이 때때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대상에게 화풀이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줍니다. 감정은 복잡하고, 때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감정이 과잉되거나 왜곡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그 감정을 전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인식하고, 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며, 건설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다음 번에 감정이 고조될 때는 잠시 멈춰서서, 그 감정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선택이 결국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것을 누르면 반응하는 사람들의 반사적 연상화, 연상작용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분노하는 대상과 함께하는 사람이거나, 그 사람이 연상된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관련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게 아닌지, 자신을 화나게 한 그 상황의 원인제공을 그 화풀이하려는 대상이 저지른게 맞는지를 심사숙고해서 가려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SNS나 댓글 등으로 아무런 원인제공을 하지 않은 대상, 아무런 잘못이 없는 대상에게 단지 연상 된다는 이유로 욕설하고 비난하고 화풀이하고 있는 게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행동임에는 틀림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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